Varanasi

인생은..
아이러니 하다.

예전의 내가 갖고 있던 것이
지금의 내게는 없다.



정글북 영화를 보고 와서
아무 생각없이 책장의 정글북을 꺼내서 펴봤다.

툭..
하고 떨어지는 엽서 한장..

책갈피로 쓰여졌던 그 엽서에는
예전의 내가 남겨놓은 글이 적혀있다.


PoemAboutLife

인생은
무엇인가를 이루기 위함이 아니라
즐기기 위하여 주어진 것이다
순간 또한.. 즐기기 위하여….


인도 여행 막판에
몇차례 엽서에 글을 적었는데
지금 그 엽서들은 다 어디다가 뒀는지 모르겠다.

그 당시에는
눈에 무엇인가가 비춰지면 술술 떠오르던 그것들이..

언제든 사용할 수 있는..
확실하게 내 것이라고 생각되던 그것 것들이..

지금은 전부 어디로 갔는지 모르겠다..


인생은..
아이러니 하다.

예전의 내가 갖고 있던 것이
지금의 내게는 없다.



음….

오늘 가지고 있는 것도
내일의 내게는 없을 수 있다는 얘기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