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을 꿈꾸는 몽상가.. 프로그래밍을 좋아함..


짧게 끝나는 쿠팡 자동광고 토이 프로젝트

Coupang
( 이미지 출처 : Coupang )

3개월만에 서비스 종료를 고려하게 된 쿠팡 자동광고…

이 글을 쓰고 4개월이 지났으나 나는 여전히 쿠팡 자동광고 서비스를 업그레이드 중이다.
아마도 생각보다 오랫동안 블로거분들의 수익창출을 위해 계속 서비스는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에 대한 생각을 이 글의 끝자락에 덧붙임 합니다.

프로젝트의 시작

1월 11일에 쿠팡 파트너스의 존재를 알게 됐고

1월 27일에 자동광고 서비스를 만들어서 오픈했다.

내 블로그에 쿠팡 상품 광고를 좀 더 편하게 게시하기 위해서였고 다른 블로거들에게도 기능을 제공해보기 위함이었다.

그리고 2월 5일에는 네이버 전용 자동광고 서비스를 추가적으로 오픈했다.
네이버 블로그는 자바스크립트를 사용하지 못해서 구글 애드센스도 사용하지 못하고
오로지 네이버에서 제공하는 애드포스트 광고만 사용할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HTML만으로 상품이 갱신되는 네이버 블로그 전용 자동광고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었다.

꽤나 많은 블로거 분들이 적용을 해주셨다. 실제 상품구매가 이뤄졌는지는 알 방법이 없어서 블로거 분들의 이익실현이 얼마나 됐는지는 알 수 없지만 몇몇 블로그의 경우는 하루에 50~90회 정도의 클릭이 꾸준히 일어날 정도로 효과를 거두는 블로그들도 보였다.

프로젝트의 끝

2월 21일 “다이나믹 배너” 라는 이름으로 쿠팡에서 공식 자동광고 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했다.

당연하게도 공식 서비스에 비해 내가 만든 서비스는 차별점이 별로 없었다. 굳이 뽑자면 가격과 할인률을 광고에 보여주는 정도랄까?

하지만 네이버 블로그 전용 자동광고 서비스는 쿠팡에서 공식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았고 지금까지 네이버 블로거 분들은 계속해서 내가 만든 서비스를 이용해주고 계신다.

그런데 3월 26일 설문조사 목적의 쿠팡 파트너스의 메일을 통해 네이버 블로그 전용 HTML 자동광고 서비스를 쿠팡에서 공식 제공할 예정이라는 글을 접하게 됐다.

결국, 부족하다고 생각되어 내가 만들었던 기능들은 모두 공식 서비스로 쿠팡에서 제공하게 된 셈이다.


쿠팡에서 공식 서비스를 내놓고 내 서비스를 사용해주시던 블로거 분들이 대부분 떠나게 되면 남은 소수의 블로거 분들에게 어떻게 서비스 종료 메시지를 전달해야할지 고민 중이다.

몇일간 잠도 쪼개 자면서 만든 서비스라서 아쉬움이 남긴하지만

사실 공식적으로 쿠팡에서 자동광고를 제공하는 편이 맞다.

처음부터 제공됐으면 좋았을 기능들이고 만약 내가 부족해 보이는 부분들을 꼬집어주는 역할 정도를 했었다면 그걸로 충분히 많은 역할을 한게 아닐까?

앞으로의 토이 프로젝트

지금까지 해왔던 토이 프로젝트들을 생각해보면 대부분 비슷한 문제들을 가지고 있었던 것 같다.

블라인드 데이트 앱과 고양이 방울 앱은 자체 컨텐츠를 만들어가는 앱이지만
사람들이 모여야 컨텐츠가 만들어질테고.. 컨텐츠가 있어야 사람들이 모일텐데.. 라는 데드락 문제를 가진 토이 플젝이었다.

그리고 포켓몬고, 오버워치, 배틀그라운드 그리고 쿠팡 파트너스와 연관된 기능을 제공했던 앱, 서비스 들은
누군가의 컨텐츠에 기대어 잠깐의 빛을 보다가
그 컨텐츠의 인기가 줄어들거나 컨텐츠 제공 환경의 변화로 인해 서비스가 종료되는 상황을 겪에 된다.

클린뉴스 같은 유틸성 프로그램은 큰 문제점은 보이지 않지만 실제로 많은 사람들이 필요로하는 기능인지가 중요한 것 같다.


그래도 사용자가 많았고 보람을 느꼈던 프로젝트들은 누군가의 컨텐츠에 기대어 관련 기능을 제공했던 서비스들이다.

쿠팡 자동광고 건에 대한 아쉬움 때문에 다음 프로젝트는 유틸성 프로그램을 시도해볼 생각이지만

아무래도 앞으로도 다른이의 컨텐츠에 기대는 종류의 토이 프로젝트를 몇 차례 더 시도해보지 않을까 싶다.

그리고 지금 (2019-08)

위의 글을 쓰고 4개월이 지났다. 하지만 서비스는 아직 정상적으로 운영 중이다.

쿠팡은 네이버용 공식 배너를 출시하지 않았고..
네이버 브로거 분들은 꾸준히 내가 만든 쿠팡 자동광고 서비스를 사용해 주시고 있다.
게다가 네이버 블로그만이 아니라 티스토리와 일반 블로그에도 설치 횟수가 늘어나고 있다.

그리고 나도 서비스를 개선 개선 중이다.
티스토리, 일반 블로그의 경우 설계를 완전히 바꿔서 광고가 조회되는 속도를 개선했고
발생되는 관리 비용도 대폭 개선했다. 사용자가 굉장히 많아 진다고 하더라도 비용 문제는 발생하지 않을 것 같다.
그 덕분에 마음 놓고 수수료도 1%로 낮출 수 있었다.

다만 안타까운 것은
새로 설치해주시는 분들이 많은데 사용을 중단하시는 분들있다는 점이다.
그리고 이 글의 조회수가 생각보다 높다는 점..

관심을 가지고 블로그까지 찾아오셨는데 이 글을 보고 사용을 중단하시는 경우가 있지 않을까 하는 안타까움이다.

그래서 이 글을 지울까 하다가..
그래도 나름 의미있는 내용들이 적혀있어서 수정하는 방향으로 진행한다.



그래서 알립니다.

이 서비스는 갑자기 뚝 중단되지 않습니다.

서비스가 종료된다면 쿠팡에서 공식 배너를 제공하는 경우가 생기면
이 서비스가 불필요해지고 그로 인해 모든 블로거 분들이 자연스럽게 사용을 중단하는 상황이 서비스의 종료 시점입니다.

마음 놓고 사용하셔도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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