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의도 당일치기
무의도에서 그늘막텐트 펴놓고 쉬는 중..
휴가를 썼는데
할것이 없고.. 갈곳도 없어서..
별 생각없이 무의도라는 곳에 왔지만
여기도 마찬가지였다 ㅎㅎㅎ
5월이라 그런지 해수욕장은 사람없이 휑하고
뷰가 좋다는 산은 바로 옆에 있는데
지금 딱히 산을 오르고 싶은 생각은 없다.
점심까지 먹고나니 “이제 뭐하지..?” 라는 물은표가 남았다..
하지만
누워서 바람을 쐬니
그냥 이 상태가 너무 좋다.
아무것도 할 것이 없다는 지금이 너무 좋다.
무의도는 굉장히 조용해서 마음에 드는 곳이다.
식당 아주머니의 품행을 봤을 때
인심도 좋은 곳 같고..
도로 근처에 텐트를 펴놓고 쉬다보니
마을버스와 승용차가 은근히 돌아다닌다.
관광객이 의외로 꾸준히 있는 듯 하다.
썰물 때 한번, 밀물 때 한번..
하나개해변을 두번 다녀오면서 외국인들도 은근히 많이 봤다.
썰물 때와서 허무하게 뻘만 바라보다가 돌아간 외국인 커플이 있었고
해변 방갈로에서 자고 가는 조개줍는 외국인 커플도 있었고
다양한 나라 사람이 섞인 8~10명정도의 외국인 단체도 있었다.
단체 여행자들의 가이드가 사진을 찍어달라고해서 찍어줬는데..
어떤 여행자가 자기 카메라로도 찍어달라고 다시 부탁해서
똑같은 배경으로 다시 찍어줬다.
근데 또 다른 여행자가 자기걸로도 찍어달라고.. -_-
나름 배려한다고 두장 찍어줬는데..
결국 10번 이상 찍어준 듯..
항상 한국 여행객이 제일 민망하고 부끄럽다고 생각했는데
가끔씩 느끼는 것이 결국 외국인들도 마찬가지인듯..
역시 진리의 케바케인가..
무의도에 대해 약간 아쉬운 점은
은근히 자잘한 비용이 많이 든다는 점..
차를 배에 싣고 넘어오는데 2만원 정도 들고
승선료, 해수욕장 입장료, 톨게이트비 등이 든다.
자주 가는 강화도는 밥값만 챙겨가면 되는데….
저녁때는 오랜만에 인천 신포시장 닭강정을 먹으러 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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