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적어둔 글을 다시 읽다보면,
가끔씩 “내가 쓴 글이 맞나?”, “내가 이걸 이렇게 까지 깊게 했었나?” 라는 생각이 드는 경우가 많다.

“지금의 나”는 “과거의 나”로부터 역성장한 듯한 느낌까지 들기도 한다.
(만약 그게 사실이라면 너무나도 슬픈일이니.. 좀 더 긍정적으로 생각해보자.)

글쓰기의 힘

과거의 내가 더 나은 점도 있겠지만
분명 지금의 나는 과거보다 많은 영역에서 성장해왔을 것이다.

다만, 역성장이라는 느낌이 드는 이유는 기록의 힘이라고 생각한다.

경험, 지식, 생각을 글로 적다보면
다시 생각하고, 다시 알아보고, 좀 더 다듬는 과정을 거친다.
이 과정에서 글뿐만이 아니라 생각도 좀 더 구체적으로 성장하게 된다.
예를들어 생각들 사이의 발견하지 못했던 구멍을 찾아서 메워나가게 된다.

반성..

근데 트위터, 페이스북을 하면서부터 글을 쓰는 일이 거의 없어졌다.
Retweet, Like, Share 가 거의 대부분이다.
동의, 공감은 하더라도 생각은 없다.

이렇게 반복되는 패턴을 끊기 위해 홈페이지를 다시 시작해본다.

7~8년전의 나로부터 교훈을 얻듯이
10년 뒤의 나를 위해 글을 남겨두자..

왜 개인 홈페이지인가..

티스토리, 네이버 블로그, 브런치 등과 같은
플랫폼을 이용하지 않는 이유는.. 내 스스로도 정확히는 모르겠다.

일단 내가 제어할 수 없는 영역이 있다는 것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 특히 데이터..

많은 사람에게 읽히기를 기대하진 않는다.
숫자를 높이는 것은 플랫폼을 잘 선택하면 가능하겠지만
조회만 많은 것이 무슨 의미가 있는가..
좋은 글을 써야 많은 많은 사람들이 찾아서 읽을 텐데
내 사고력과 글재주로 그런 결과를 얻기는 힘들다 ㅋ

어자피 개인적인 기록의 목적이다.

이런 식의 사고에 의해서 개인 홈페이지를 선택한 것 같다.

결론

홈페이지를 다시 시작한 이유를 적어가며
“생각을 많이하고 글을 많이 적어보자” 라는 결론을 내려고했는데
이상하게 글재주가 없다는 자기 비판으로 결론이 나려고한다.

음..

음….

다시 한번 재미있게 해보자..!

홈페이지를 오픈한지는 꽤 됐지만 지금 다시 한번 각오를 잡아본다 ㅋ